카피라이터가 되고싶은 젊은 청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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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피라이터’ 우리는 그들을 광고계의 트랜드세터라고 부른다.
누구나 들으면 알 법한 광고 카피들은 역사가 되어 두루두루 인용까지 되고 있다. 획기적인 카피는, 제품의 특성을 떠나 카피에 사용된 단어 하나만으로도 그 브랜드의 제품을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메시지로 변환하여 소비자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그런 역할의 주체자라고 설명 할 수 있다. 시대의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대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카피라이터의 이미지다. 그 내부를 파헤쳐보면 카피라이터는 단순히 독창적이고 반짝이는 문구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와 그 제품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브랜드와 제품을 이용할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미디어 채널로 풀어내는 것인데, 매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그들은 한 마디로 만능이다. 전공을 불문하여 제품과 인간에 대한 호기심을 기초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재치 있는 문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전문적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트랜디 한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그들의 역할인 것이다.

어떠한 감각과 자질을 필요로 할까?
1960년대 광고계의 한 획을 그으며 브랜드 이미지 전략을 체계화시킨 광고 전략가인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 : 1911~1999)는 훌륭한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 6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 제품·인간·광고에 대한 호기심
카피라이터는 항상 호기심을 지녀야 한다. 자신의 주변 환경, 제품·소비자 그리고 광고에 대한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 세상의 만능박사가 되어야지 제대로 된 카피를 쓸 수 있다.

2) 유머감각
카피는 주목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유머는 주목을 위한 훌륭한 도구다. 광고 제작과정에서도 유머는 빠질 수 없다. 파트너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 때 카피라이터의 유연한 유머감각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카피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더 잘 나오기 때문이다.

3) 하드 워크의 습관
카피는 모두가 바쁜 곳보다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잘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카피라이터들은 더 좋은 카피를 갈망하다가 야근을 하게 된다. 마감할 때까지 늘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튼튼한 체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재미있고 자연스런 문장력
카파라이터는 카피를 잘 써야 한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글 실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평소에 독서와 습작을 많이 해 문장력을 키우자. 그리고 거리로 나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면 실감나는 대화체 카피를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5) 비주얼적 사고
좋은 광고는 좋은 카피와 비주얼이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일으킨다. 그러므로 카피를 쓸 때는 늘 비주얼을 생각해야 한다. 카피라이터도 단순히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비주얼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6) 새로운 캠페인을 쓰려는 야망
크리에이터는 늘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이다. 크리에이터인 카피라이터에게 더 나은 카피를 쓰려는 욕심이 사라지면 그에게 좋은 카피는 기대할 수 없다. 더 좋은 카피는 없을까, 마지막까지 고뇌하는 모습이 카피라이터에게 훨씬 중요하다.
[카피라이터 (광고와 직업, 2013. 2. 25., 커뮤니케이션북스)]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

https://www.instagram.com/p/B02o8skHuTv/?igshid=1323kutpcfbzc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최인아(전 제일기획 부사장)/ 유병욱 (TBWA CD)카피라이터분들은
새로 입문하는 카피라이터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지 궁금합니다!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 현 제인기획 상임고문/최인아책방 대표

회사서 준 책 대신 요약본 보는 직원들 그렇지 않은 이들과 10년 후 비교하면 다른 시간의 밀도로 실력 차이날 수밖에.

업무가 요구하는 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치인 고위 공무원들부터 질문 던져봐야 거창한 것 부르짖기 전 해야 할 일 해야.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예전 회사에서 책을 사서 팀장들에게 나눠 주었다. 좋은 책이니 읽으라는 취지였다.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쓴 ‘생각의 탄생’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452페이지나 될 만큼 두꺼운 데다 내용도 녹록지 않아서 진도가 쭉쭉 나가지 않았다. 회사가 일부러 사서 준 책이니 꼭 독후감을 써내라고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책을 읽든가, 읽지 않고 후환을 감당하든가, 이 두 가지 말고 무슨 방도가 있을까.

그런데 ‘제3의 길’이 있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 “어디 요약본 없을까?” 아, 요약본!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몇몇 사람들이 요약본을 찾아냈고 서로 나눠 보는 것 같았다. ‘지름길’의 발견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게 있다. 인사이트는 책을 읽고 요약한 사람한테 쌓이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 요약본을 읽은 사람은 배우는 게 많지 않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907/97318662/1


유병욱 TBWA코리아 CD, 16년차
카피라이터가 전하는
'생각 레시피'

“때때로난 여기까지구나라고
한계를 느낄 때가 있어요
.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때가 계단의 초입이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감내하다 보면 어느 순간 쑥 올라와 있더라고요. 생각에도
계단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죠
.”

CD는 영어 성적에 빗대 그의 슬럼프를 풀이했다. ‘언어는 일정한 기울기로 늘지 않는다. 계단처럼 는다.’ 토익 공부를 하다가 한번쯤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그는 우리의 업무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력은
일정한 기울기로 늘지 않고 계단처럼 늘었어요
. 정체와 성장, 또 정체와 성장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는 지금의 후배들에게 늘 조언한다. “넌 지금 계단 위에
서 있는 거고 네가 부닥친 것은 벽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올라서는 계단의 시작점이야
.”





`19.11.07(updated. `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