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의 채용 Trend변화_Unicosearch_이영미 Sr.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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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션업계는 부정적인 국내외 경제 환경과 내수 경기 침체, 이로 인한 저성장 기조의 흐름이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가치 소비의 증가, 패션과 IT의 연합, 그리고 모바일 환경의 강세 등이 예상된다.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패션 산업의 채용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유니코써어치 소비재 전문 컨설턴트로서 패션산업, 특히 MD(Merchandiser)와 디자이너와 같은 전문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이영미 컨설턴트로부터 패션 산업의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n 저성장 기조에 패션 산업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외부 영향에 따른 패션 업계의 최신 트렌드 및 주요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라이프스타일형 브랜드 확대
장기 불황의 여파로 소비 경제가 위축되면서 소비재 산업, 특히 패션 산업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패션 기업들은 저성장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사업모델 중 하나로 라이프스타일을 택했다. 소비자들이 의류 대신 비용 부담이 적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끼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패션대기업을 필두로 라이프스타일형 소비를 위한 브랜드 포토폴리오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이러한 경향은 올해 중견/중소 패션기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오랜 기간 패션에만 집중했던 브랜드들이 이와 인접한 산업군, 특히 ZARA Home, H&M Home, 원더에이마켓, 마틴싯봉리빙, 카스텔바작홈, 동키, 에브리마일 등과 같은 리빙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2) 온-오프 통합의 시대
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한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은 감소 추세인 반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서비스가 재편되었다. 특히 옴니채널, O2O 서비스의 확산으로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오프라인에서 입어보거나 구매, 교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확대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통합의 시대를 맞아 온라인 자사 직영몰을 구축하거나 기존의 노후화된 직영몰을 리뉴얼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라인 전문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로 인해 IT와 E-Commerce 전문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3) 패스트패션-명품 브랜드의 양극화
소비의 양극화가 심해짐에 따라 가격 메리트 혹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모호한 중가 브랜드의 성장이 위축되었고 반면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소장가치가 높은 명품 브랜드 또는 가격 메리트가 뛰어난 패스트패션으로 소비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자기만족을 중시하여 실속있게 가성비를 따지면서도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아 불황에도 불구하고 명품 마켓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이 어려워졌다고는 하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해외 명품 브랜드들로부터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는 한국인들이 패션과 미적 감각에 예민하고 IT 산업의 발달로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반응하며,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된 점 등의 이유로 한국시장이 테스트 마켓으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패션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 지사를 새로 설립하는 등 직진출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n 위와 같은 변화를 반영하여 최근 채용이 활발하거나 주목 받는 포지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1) 라이프스타일 전문 MD : 리빙 브랜드를 런칭한 패션기업들이 증가하면서 리빙 MD, VMD(Visual Merchandiser) 등 라이프스타일 전문 MD의 채용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기존 패션 전문 인력 대비 리빙 전문인력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이기 때문에 해당 경력직 인력을 외부로부터 영입하고자 하는 포지션이 증가했다.
2) E-Commerce 전문가 : 온라인 사업이 강화되면서 이에 투입할 인력에 대한 채용이 증가했다. 특히, 의류/잡화 등 카테고리별 온라인 MD, 온라인 서비스 기획자 등 E-Commerce 포지션에 대한 채용 건이 많았다.
3) 글로벌 소싱 전문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대다수의 기업들은 글로벌 소싱력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소싱 사업부가 강화되는 추세이다. 일부 기업의 경우 기존 글로벌 사업부를 격상시키고 조직을 세분화 해 규모를 확대하기도 하고 글로벌 소싱과 관련하여 신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4) 클라이언텔링(Clieteling) 담당자: 클라이언텔링 매니저라는 포지션이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에 고객마케팅을 담당했던 CRM 부서에서 보다 현장(매장) 중심적이고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끊임없는 소통을 지향하는 클라이언텔링 부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력과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시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다.
n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산업의 경우 Business Insight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후보자들은 어떤 노력을 통해 Business Insight를 개발할 수 있는가?
상품만 담당했던 디자이너, MD들은 상대적으로 매출 분석, 시장 반응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력이 약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비즈니스 감각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MBA 등 학업으로 경력을 보완하려는 후보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발적인 직무 전환을 통해 다양한 업무, 특히 영업 직군에 대한 직접 경험을 쌓아 커리어를 확장하려는 적극적인 후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성이 중시되는 디자인, MD 전문직군에서 commercial 경력을 추가하는 등 균형있는 CDP(Career Development Plan)를 준비한다면, 향후 MD는 Brand Manager를 거쳐 사업부장, 지사장까지 또한 디자이너는 Creative Director까지 상위 레벨로의 업무 확장에 있어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한 가지 직무만 경험한 인력들이 갖기 쉬운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고객과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insight를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각자 경력의 근간이 되는 직무의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manager level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 연차(7~10년) 정도는 동일 직무와 동일 상품군에서 일정한 경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의류, 액세서리,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을 짧게 경험하는 경우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어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최소 경력을 유지한 이후 단기&장기 경력 목표를 설정하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경험이 필요할지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고 그 경험을 할 수 있는 부서로 자발적인 이동을 시도하는 것이 Business Insight를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n 경쟁력 있는 인재로 평가 받기 위해 후보자들이 반드시 갖추었으면 하는 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 경험의 적절한 조화
한국과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 사업이 정착하기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만, 반면 한국이 패션산업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는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 경력만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패션의 본고장이라고 불리거나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에서의 경험 혹은 미국 등과 같이 규모가 큰 시장에서의 경험을 적절하게 가지고 있다면 매우 경쟁력 있는 인력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2) 상품을 보는 본능적 감각과 분석 능력의 조화
MD, 디자이너들은 상품력을 감지하는 감각적인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감각만 보유해서는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이다. 모든 기업은 궁극적으로 이윤 추구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본능적인 감각 이외에도 날카로운 분석력을 겸비하였는지가 면접 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면접에서 본인이 담당했던 브랜드의 실적을 아주 구체적이고 다양한 기준으로 질문을 하거나 VMD/디자이너에게도 예상치 못한 질문(실제로 최근에 모 기업에 면접을 본 VMD는 매장 연출에 대한 경험 이외에 보통 MD나 영업담당자들이 받는 매출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을 받고는 크게 당황했었다)을 함으로써 commercial mind를 평가하기도 한다.
3) 커뮤니케이션 스킬 및 외국어 능력
예를 들어 MD가 상품개발/기획 업무를 담당하여도 상품이 출시되기까지 디자인, 영업, VMD 등 사내 유관부서 및 외부 협력업체들과 끊임없이 협업해야 한다. 따라서 유관부서 및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이고, 업무 평가 시에도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경우 외국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면접 단계에서 아시아 본사 면접, 글로벌 본사 면접을 모두 진행하기 때문에 아무리 한국지사 내 면접관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할지라도 본인의 강점을 외국어로 충분히 어필할 수 없다면 결국 채용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이직 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길 원한다면 외국어 능력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패션산업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고 소비경기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산업군으로, 시장 변화가 빈번하고 인력의 이동이 활발하다. 따라서 관련 이슈 및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는 언제나 주목 받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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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osearch 이영미_(Agnes Lee) / Sr. Consultant
‘사람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진심을 담는 컨설턴트
이영미 컨설턴트는 단순한 매칭이나 영리추구가 아닌, ‘사람에 대한 존중’을
기본 마인드로 모든 프로젝트에 진심을 담는다.
때로는 가족과 친구의 입장에 서서 기업과 인재 모두에게 ‘진정한 발전의 계기‘
가 될 수 있도록 Dedicated Search Services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현재 Consumer & Retail 부문에서 Fashion(Luxury/Sports), Living,
Cosmetic 등의 분야에서 MD, VMD, Sales, Marketing,
Design 등 다양한 포지션의 채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외국계 및 국내 써치펌에서 Consumer, Retail 분야의
리서처 및 컨설턴트로 근무한 후 2008년에 유니코써어치에 합류하였다.
< 전문분야 >
- Fashion(Luxury, Sports)
- MD/VMD
- Sales/Marke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