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에게 배우는 PT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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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청중을 사로잡았던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의 매력적인 프레젠테이션 스킬 5가지를 소개한다.


1. 살아 숨쉬는 주제

주제가 뭐야?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한 프레젠테이션에 한가지 주제를 담으라는 것이다.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장황함이란 있을 수 없다. '오늘 우리는 휴대폰을 재창조합니다(2007)', '세상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입니다(2008)' 그의 프레젠테이션에는 주제가 생생히 살아있고 간결하고 분명한 주제에 이어지는 자세한 설명, 그의 말이 이어질수록 주제는 더욱 환히 빛난다. 청중들은 곧바로 제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청중과 교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주제를 찾아야하고 그 핵심이 분명해야 한다.


2.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쉬운 단어

흔히 애플 제품의 디자인 미학을 미니멀리즘이라고 한다. 그의 프레젠테이션 역시 디자인 철학과 맥이 닿아 있다. 벽면 전체를 활용하는 슬라이드 한 장에는 한 단어, 한 문장 혹은 한 가지 숫자나 이미지만 있을 뿐이다. 이러한 미니멀리즘 PT는 청중들로부터 고도의 집중력을 이끌어낸다.

그의 말도 마찬가지로 3음절 이상의 '난해어' 비중이 3%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빌 게이츠의 말 5.2%가 3음절 이상의 '난해어'로 분류되는 것과 대조된다. 기술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이를 쉽게 설명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든다.

우리 영역에서 쓰는 전문용어부터 추방해 보자. 내 프레젠테이션이 쉬워질 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다.


3. 효능을 역사점 관점에서 논하라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에서 집중의 힘이 선명한 주제에서 나온다면, 설득의 힘은 소비자들이 누리는 효능을 제대로 설명하는 데 있다.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소비자를 위해서 무엇을 해줄 수 있는 가를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 '맥 에어'를 소개할 때 얇은 봉투에서 꺼내는 모습을 연출한다든지, 30기가바이트 아이팟을 선보일 때 7,500개 곡과 2만 5,000개 사진, 75 시간의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그 예다.

그런데 스피브 잡스는 기술 변천사라는 역사적인 배경을 동원하여 아주 쉽게 설명함으로써 설득력을 더한다. 예컨데 그는 애플 맥의 역사를 설명하며 새로운 변화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각인시킨다.


4. 대조법과 클라이맥스

스티브잡스는 대조법을 즐겨 쓴다. '가장 작은 크기에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을 담고 있다'는 식이다. 이러한 대조법은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아이팟 나노가 얼마나 작은가를 설명하며 비주얼 슬라이드를 통해 많은 기능을 확인한 청중들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은 그렇게 절정으로 치닫는다. 청중은 프레젠테이션을 본 것이 아니라 한편의 '극(Show)'을 보는 것이다.


5. 정보 전달을 넘어서 영감을 불러일으켜라

스티브잡스의 설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의미를 넘어선다. 기술 발전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기술이 여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것 같다. 애플 제품을 사면 멋져 보일 것 같은 괜한 상상도 불러일으킨다.

스티브잡스는 아이폰의 기조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전화를 재창조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아이폰이라고 부릅니다'라고 말하며 청중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17.03.08(updated. `1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