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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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2025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는 한국 사회가 인공지능(AI)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국민의 67%가 이미 일상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확산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직업군별 AI 활용 패턴이다. 사무직에서 생성형 AI 경험률이 71.9%로 가장 높았고, 전문·관리직에서는 유료 구독률이 20.6%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AI를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효율성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 입장에서 이는 곧 인재의 역량 정의가 바뀌고 있음을 뜻한다. 과거에는 경험과 직무 전문성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AI 유료 구독률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 먼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국민의 66.8%가 AI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이다. 공정성과 신뢰도 역시 과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내부 저항이나 사회적 불신보다는, 오히려 수용성과 기대감을 기반으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세대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젊은 세대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나이 든 세대는 방법을 몰라서 AI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이 인재를 교육하고 재훈련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과제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명확하다.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다. 인재를 평가할 때 AI 활용 능력은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기업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의 승부는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해 인재와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